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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사이토카인 샤워를 아시나요 (2008년 8월 4일)

요즘 더위로 밤잠을 설치시는 분이 많으시죠? 한여름 밤에 숙면을 취하는 좋은 방법을 하나 알려드릴까 합니다.

 

얼마 전 저희 청에 오셔서 수요대학 강의를 해주신 홍혜걸 선생님의 강좌 하나를 지상(紙上)중계하겠습니다.

 

“늘 몸이 찌부듯하고 답답한 분들 계시죠? 큰 병은 없지만 매사에 활력이 없고 잔병치레가 많은 분들. 이런 분들은 대부분 노후세포와 신생세포 간의 교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즉, 장기마다 노후세포가 가득하고 혈관마다 기름이 잔뜩 낀 상태라는 것이지요. 여러분에게 이런 증세가 자주 나타나면 조금 생소한 용어인데 ‘사이토카인(cytokine)샤워’를 권해 드립니다.

 

‘사이토카인’은 백혈구 등 면역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입니다. 주기능은 세균 등 외부에서 침입한 적을 파괴하는 것이지만, 병들고 노후한 세포나 몸 안에 쌓인 불필요한 지방을 청소하는 기능도 합니다. 이처럼 병든 세포를 몰아내는 기능을 하는 것이 사이토카인 중에서도 ‘사이토카인6’입니다. 철거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사이토카인 6이 이런 역할을 하고 나면 복구반이 나서는데, 이것이 바로 ‘사이토카인 10’입니다. 새로운 조직과 세포가 자랄 수 있도록 혈액과 영양분의 공급을 유도합니다. 인체가 생물학적 나이와 관계없이 젊고 싱싱함을 유지하려면 사이토카인이 원활하게 작동하여야 합니다. 우리 몸이 사이토카인으로 흠뻑 젖는 것을 자주 경험하여 주기적으로 철거와 복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사이토카인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을까요? 잠자는 사이토카인을 깨우는 가장 중요한 촉매가 바로 운동입니다. 운동을 하면 팔다리 등 몸 전체가 마구 쑤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이것은 사이토카인 6이 노후세포를 모두 파괴한 결과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며칠 후 사이토카인 10이 작동하여 젊고 싱싱한 세포들이 마치 새살이 돋듯 솟아나게 됩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 허벅지 근육은 4개월마다 새로운 세포로 모두 교체됩니다. 그러나 운동이 부족하면 사이토카인이 1년 내내 잠들어 있어 노후세포가 그대로 몸속에 남게 됩니다.

 

사이토카인 샤워를 제대로 즐기려면 최대 심박수의 65~85%에 해당하는 다소 격렬한 운동을 하여야 합니다. 적어도 10분 이상은 몸이 땀에 흠뻑 젖을 만큼 숨이 턱에 찰 정도의 운동을 섞어줄 필요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사이토카인 샤워를 자주 즐기면 우리 몸속의 노화시계를 멈출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이 주기적으로 젊고 싱싱한 세포로 채어ㅜ지기 때문입니다. 몸이 찌부듯하고 능률이 오르지 않으면 사이토카인 샤워로 활력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강의를 듣고 무릎을 쳤습니다. 바로 대전지검에서 진행하는 ‘몸짱 프로그램’이 사이토카인 샤워이기 때문입니다. 2주 전 편지에서 소개하였듯 ‘몸짱 프로그램’을 하면 땀이 비 오듯 합니다. 물론 운동하는 동안에는 힘들기도 합니다.

 

지난주 목요일에는 사무국장님께서 처음 참가하셨는데, 힘들어하시면서도 운동이 끝나자 매우 즐거워하셨습니다. 이번 주에도 참석하시겠다고 강사분과 약속하셨습니다.

 

모두 힘들어하면서도 참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해답은 바로 사이토카인 샤워였습니다. 저는 하루하루가 즐겁고 몸이 상쾌합니다. 지난주에는 한 번도 빠지지않았고, 이번 주에도 화요일과 목요일 개근할 계획입니다.

 

‘몸짱 프로그램’으로 사이토카인 샤워를 한 후 물로 진짜 샤워를 하고 집에 가서 누우면 잠이 저절로 옵니다. 찌는 무더위를 이겨낼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이것입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을 ‘몸짱 프로그램’에 초대합니다.

 

얼마 전 신무을 보다 이런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일본의 예인데, 혹시 모르지요. 한국에도 도입될지.

 

“일본정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40~74세 근로자와 공무원 대상으로 연 1회 허리둘레를 측정하고 기준치인 남자 33.5인치, 여자 35.4인치를 넘는 이들은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관리를 받게 하되 6개월 후에도 줄지 않은 사람은 재교육받게 하고, 해당 기업에는 허리둘레 관리 책임을 물어 벌과금까지 물리고 있다.” (조선일보 2008.7.31.)

 

이번 한 주도 웃으며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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