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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행복은 무엇인가요. (2008년 3월 30일)

지난주에는 갑자기 몇 가지 돌발 상황이 생겨 당화하지나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월요일에는 뜻하지 않게 검사장으로부터 이메일이 날아오고, 수요일에는 검사장이 특강을 하더니(이것도 전례가 매우 드문 일이지요), 배치표가 거꾸로 작성되어 맨 위에 국민이 올라가고 검사장은 맨 아래 놓였지요.

 

어떤 분은 당혹스럽다 하시고, 어떤 분은 신선하다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여러분과 제가 힘을 합쳐 1년간 대전지검을 잘 운영하자는 뜻에서 저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과정입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저의 고객은 여러분이고, 저의 임무는 여러분을 행복하게 만든느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행복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까요?

 

최근에는 행복을 연구하는 학자나 연구 분야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이 분야의 대가는 미국 심리학회 회장을 지내고 현재 펜실베이니아대학 심리학고 교수로 있는 마틴 셀리그먼 박사입니다.

 

이 분은 ‘행복’과 같은 긍정적 감정을 연구하는 긍정심리학을 창시하였고, 베스트셀러<긍정 심리학>의 저자입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을까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그냥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최근 영국 신경제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세계 178개국 중 102위에 불과하답니다.

 

믿어지십니까? 경제규모는 세계 10위권이라는데 행복지수가 이리 낮다니요.

 

셀리그먼 박사는 자신의 저서에서 “아이스크림의 첫 맛은 아주 달콤하지만 계속 먹으면 무뎌지듯 ‘부’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일시적 쾌락이 아니라 남을 위한 봉사나 의미 있는 삶의 목적을 위해 우리의 물질을 써야 한다.”고 충고 합니다.

 

그리고 행복의 3대 조건으로 ‘즐거움, 몰입, 삶의 의미’를 꼽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매일 자기 전에 그날 가장 좋았던 일 3가지를 이유와 함께 적으면 6개월 후 더 행복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행복에 관한 유명한 실험을 한 가지 소개합니다. 영국 런던에서 25km 떨어진 슬라우라는 곳에서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2005년 5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한 실험이 있었습니다.

이 내용을은 BBC방송에서 <슬라우 행복하게 만들기>라는 프로그램으로 방영되었고, 책으로도 출간되었습니다.

 

이 실험 결과 행복에는 우리가 모르고 있던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바로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비교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사실입니다.

 

한 예로 내가 월급으로 500만 원을 받고 친구가 1,000만 원을 받는 경우와, 내가 300만 우너을 받고 친구가 200만 원을 받는 경우를 가정하였을 때 200만 원을 덜 받는데도 실험 참가자들은 후자의 경우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하였습니다.

 

이 실험은 자전거 타기와 같은 기술이라고 규정하고, 각 분야의 행복에 관한 규칙을 제시하였습니다.

 

그 중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한 규칙 12가지는 이렇습니다.

 

1. 맡은 일은 반드시 끝내라.

2. 다양한 업무를 맡으라.

3.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주도권을 확보하라.

4. 감사를 받을 만한 일을 하라.

5. 당신의 능력을 이용해 일을 잘해내도록 하라.

6. 남들이 당신에게 어떤 기대를 하는지 숙지하라.

7. 당신의 일이 왜 중요한지 이해하라.

8.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하라.

9. 직장에서 친구를 만들어라.

10. 새로운 지식을 쌓으라.

11. 자신과 잘 맞는 상사를 만나라.

12. 피드백을 주고 받아라.

 

여러분은 어떤가요? 공감이 가시나요? 이를 지키면 우리도 행복해질까요? 대답은 ‘예스’입니다.

 

대전지검이 행복한 검찰청이 되는 길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 한 주도, 한두 가지 만이라도 실천에 옮기면 어떨까요?

 

이번 한 주도 웃으며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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