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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번째 편지 - 2011년 새해를 행복에 대한 공부로 시작하시지요.

          2011년 새해를 행복에 대한 공부로 시작하시지요.
  월요편지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 졸문인 월요편지를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따뜻하고 미소가 번지는 그림을 그리는 심정으로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올해도 그 편지를 통해 여러분과 울고 웃고 싶습니다.

  2011년이 시작되고 사흘이 되었습니다. 주말 이틀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혹시 춥다고 집에서 이리저리 뒹굴다가 월요일을 맞이하지나 않으셨나요. 연초에 세운 계획을 추진하기는커녕 계획 자체도 수립하지 못하신 것은 아닌가요. 벌써 새해의 희망찬 분위기를 잡쳤다고 속상해 하고 계신 것은 아닌지요.

  자! 기운을 내십시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상황일 테니 오늘을 1월1일이라고 생각하시고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슬러 보시지요. 꿈도 비전도 계획도 새롭게 세워보시지요.
학자들이 사람들에게 새해의 소망을 물었습니다. 그들의 답은 ‘개인의 행복, 가족의 행복, 사회의 행복, 국가의 행복.’ 모두 행복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꿈은 행복입니다.

  2011년 새해는 행복론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긍정심리학이 만들어진 이후 행복에 대한 활발한 연구와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 한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2008년 영국의 민간 싱크탱크인 신경제재단(NEF)이 400명의 학자들을 동원하여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할 일들을 연구하였습니다.

  그들은 5가지를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꼽았습니다.
  첫째 Connect를 꼽았습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만남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그 보고서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여러분 주위에 있는 사람과 만나십시오. 가족, 친구, 동료 그리고 이웃들을 말입니다. 그들은 당신 인생의 주춧돌이라 생각하고 그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시간을 투자하십시오. 이러한 만남은 당신을 도와주고 풍요롭게 해 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누군가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인간관계를 공격적으로 하여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요즘 같은 정초면 작심을 하고 하루에 50명이상에게 새해 인사 전화를 하여야 한다고 말입니다. 여러분은 오늘까지 몇 분에게 새해인사 전화를 하셨나요. 여러분의 행복이 이 전화에 달려있습니다.

  둘째 Be active입니다. 활동적이 되면 행복해진다는 말입니다. “밖에 나가 걷거나 뛰십시오. 자전거를 타고 게임을 하고 정원을 가꾸고 춤을 추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기분이 좋아질 것입니다. 당신의 수준에 맞는 육체적 활동이 당신을 즐겁게 해준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십시오.” 그 보고서의 제안입니다.

  땀이 촉촉하게 날 때까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의사들은 조언합니다. 어느 분은 몇 시에 귀가하든 자신의 아파트 단지를 10번쯤 돌아 약 5킬로미터를 매일 밤 걷는답니다. 그분은 70세이지만 50대 중반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셋째 Take notice입니다. 세상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면 행복이 따라온다는 말이지요. “호기심을 가지고 아름다운 것을 발견하려고 애쓰고 일상적이지 않은 것에 주목하십시오. 계절의 변화를 느끼십시오. 당신이 무슨 일을 하시든 그 순간을 음미하십시오. 당신을 둘러싼 세상을 바라보고 당신이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집중하십시오.” 공감이 가십니까.

  나이가 들면 호기심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호기심이 살아있는 한 당신은 청춘이십니다. 다른 사람이 혹 귀찮아하더라도 궁금하면 물으십시오. 또 궁금해 하십시오. 한 달에 한 번쯤은 전자제품 파는 백화점에 들러 아이쇼핑이라도 해 보십시오. 요즘 새로운 전자제품 트렌드는 무엇인지 눈으로 직접 보시면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늘게 되실 것입니다.

  넷째 Keep learning입니다. 계속 공부를 하면 행복해진다는 것입니다. 공부가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무엇인가를 시도하십시오. 예전에 배우다 만 것을 다시 배우기 위해 학원 등록을 해보십시오. 자전거 수리도 해보십시오. 악기도 하나 배워 보시고 좋아하는 요리를 만드는 법을 배워 보십시오. 새로운

 

것을 배우면 즐거움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생깁니다.” 

  새벽에 헬스클럽에 한번 가보십시오. 수많은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배우고 있습니다. 수영강습, 스쿼시강습 등등. 그리고 백화점의 문화센터에 한번 가보십시오. 주부들이 무엇인가를 배우겠다고 줄을 섭니다. 영어학원은 또 어떻구요. 여러분은 배움의 열풍 속에 있는 한 사람인가요. 아니면 구경꾼인가요.

  마지막으로 Give입니다. 정말 소중한 가치입니다. 소유하는데서 행복이 오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그가 필요한 것을 줄 때 행복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친구나 모르는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해주세요.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세요. 미소를 지으세요. 당신의 시간을 기부하세요. 나 자신이 아닌 세상을 보세요. 넓은 세상과 연결될 때 당신은 행복해 집니다.”

  우리는 주는 것에 인색합니다. 또 줄 것이 없다고 느낍니다. 내가 더 많이 가진 후에나 줄 수 있지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요. 맑은 미소, 따뜻한 칭찬 한마디, 아이들을 품을 수 있는 넓은 가슴, 모두 우리가 가진 귀한 것입니다. 이것은 나누어 주면 행복해진답니다.

  여러분 이 5가지에 동의하십니까. 행복해지는 일이 생각만큼 어려운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올 한해 이 5가지를 삶의 지표로 삼았습니다. 제가 매일 작성하고 있는 자기평가표도 이 5가지를 기준으로 재편성하였습니다.

  어느 신문을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빌게이츠가 가장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답니다. 그가 가장 부자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여러분 빌게이츠만큼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훨씬 쉬운 5가지를 실천해보면 어떨까요.

  올 한 해도 웃으며 시작하세요.
  2011.1.3. 조근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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