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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번째 편지 - 여러분 인생의 감동 스토리는 무엇인가요.

          여러분 인생의 감동 스토리는 무엇인가요.

  추석날 흐려 비록 둥근 보름달을 보지는 못했지만 마음 속에서는 둥근 달을 떠올리셨기를 바랍니다. 둥근 달을 상상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아직도 토끼와 계수나무가 생각나신다면 당신은 감성이 살아있는 것입니다.

  학자들은 20세기가 이성이 지배한 시대라면 21세기는 감성이 지배하는 시대라고 이야기합니다. 덴마크의 세계적인 미래학자 롤프 옌션은 21세기는 꿈과 감성이 지배하는 드림 소사이어티라고 규정하였습니다.

  추석주간을 마치고 시작하는 오늘, 여러분과 감성어린 글을 함께 읽어보고 싶습니다. 누가 쓴지 알 수 없는 글이지만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글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삶이 버거울 때는 뒤를 돌아보는 지혜를 가지세요. 두려움이 앞서 망설였던 지난 시간을 생각해 보세요. 자신을 믿었잖아요, 그래서 여기까지 왔고. 앞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먼저 한 걸음 나아가 보는 거예요. 무엇이 앞에 있는지 모르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예요. 중요한 것은 발을 내딛는 그 순간, 자신을 믿는 그 순간에 이미 두려움이 사라진다는 거잖아요.

  힘들 때에는 하늘을 보세요. 같은 하늘 아래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세요. 어떤 오해 속에서도 따뜻하게 믿으며 바라봐 줄 거예요. 오해가 사실이라도 그럴 수밖에 없었을 상황을 이해해 줄 거예요. 너무 무겁게 느껴질 때는 그 짐을 하늘에 날려 보세요. 분명히 받아 줄 거예요. 항상 그래왔듯이 말없이 지켜봐줄 거예요. 우리 서로 믿을 수 있잖아요.

  슬플 때에는 비를 맞으며 걸어보세요. 어깨 위에 내리는 빗방울처럼 모두 씻어 버리세요. 하늘도 울어주잖아요. 함께 잊어버리는 거예요. 젖은 몸을 말리며 다시 웃을 수 있을 거예요. 외롭다 느껴질 때 저녁노을을 바라보아요. 아쉬움을 남기며 가장 화려하게 지는 저 태양처럼, 아쉽지만 모두 버리는 거예요. 우리 그럴 수 있잖아요.

  기쁠 때에는 사람들의 행복을 조금씩 나누어 가졌다 생각이 되면 그냥 웃어주세요. 나를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맑은 웃음으로 모두에게 웃음이 묻어날 수 있도록 그냥 웃는 거예요. 세상의 중심은 자신이잖아요. 소중한 자신을 위해 누구보다 기쁜 마음으로 행복한 표정으로 웃어 버려요. 그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잖아요.

  여러분 가슴에 감성이 살아나셨나요. 그런데 감성회복은 준비단계입니다. 감성회복의 궁극적인 목표는 스토리를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삶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 스토리를 만들며 살아갑니다. 인생 자체가 스토리이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그 스토리를 감성으로 채워야 합니다. 그 스토리를 읽는 독자가 가슴 뭉클하고 와락 눈물을 쏟게 되거나 입가에 미소가 번지면 성공적입니다.

  김성회씨가 쓴 하이터치 리더라는 책에 나온 감성스토리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강남에 삼겹살을 파는 고깃집 두 곳이 나란히 붙어 있는데 한 곳은 손님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다른 한 곳은 파리를 날리고 있었습니다. 두 집의 삼겹살 맛은 그다지 차이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스토리에 있었습니다. 한 집은 어떤 홍보도 하지 않은 반면 다른 집은 자신들이 파는 삼겹살을 돼지 올림픽에서 우승한 돼지의 삼겹살이라고 그럴싸하게 스토리를 만들고 그 삼겹살 위에 우승으로 받은 월계관에 꽂혀 있던 올리브 잎이라며 올리브 잎을 얹어 팔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그 집에 손님이 많을 수밖에요.

  사실 지어낸 이야기지만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문제는 삼겹살이 아니라 우리의 삶입니다. 하루하루가 하나의 단편 스토리입니다. 여러분은 어제 하루를 어떤 스토리로 지내셨나요. 가슴속에 기억될 감동의 스토리가 있으셨나요. 스토리는 무슨 스토리. 감동은 무슨... 이런 생각이 드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평범한 인생에 무슨 스토리가 그렇게 있을 것이며 감동이 있을 수 있겠냐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십시오. 단 한번 사는 인생에 감동적인 스토리를 넣지 못한다면 후회되지 않을까요. 가족관계에서, 친구관계에서, 업무에서, 취미생활에서 그 어디에서라도 스토리를 만들어 보세요. 이런 관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 보세요.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실 것입니다.

  이번 한 주도 웃으며 시작하세요.
  2010.9.27. 조근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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