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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대전지검 가족 모두에게 감사 드립니다. (2008년 12월 22일)

지난 3월 11일 제가 대전지검장으로 부임한 후 우리 모두 16개의 전략과제를 2008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우수형사부가 되자는 것이었습니다. 모두 그저 목표로만 생각하였고 달성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형사 1,3부가 우수형사부를 달성하였고, 형사2부는 지난 11월에 한 청에 3번 연속 우수형사부를 줄 수 없다는 이유로 아깝게 탈락하였지만, 대신 총장님께서 형사2부에 대해 우수형사부에 해당하는 상금을 내려 보내 주셨습니다. 즉, 세 형사부 모두 우수형사부가 된 셈입니다. 그런데 지난주 형사1부가 왕 중 왕을 뽑는 심사에서 2008년도 2그룹 최우수형사부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정말 놀라운 결과가 빚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애초 목표하였던 것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형사부 모두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공안부와 특수부도 많은 업적을 일구어냈습니다. 공안부는 연기군수 사건을 시작으로 대선사범과 총선사범을 매끄럽게 처리하였고, 특수부는 수많은 부정부패사건을 인지하였으며, 특히 대전상호저축은행사건은 우리나라 금융사건 수사상 최초로 저축은행 하나를 완전히 파헤쳐 결국 타 저축은행에 인수되게 하였으며, 경제위기 상황을 감안하여 발표 자체를 유보하는 과감한 결정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공안부와 특수부에 금년 한해 수고하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무국에서도 모두 뛰어난 업적을 이룩하셨습니다. 총무과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행사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치러냈고 새로운 인사 시스템을 차질 없이 정착시켰습니다. 그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사건과는 통상업무 외에 새로운 통계관리 방식으로 매주 우리 청의 목표를 관리하여 우리 스스로 현재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알 수 있게 이정표를 제시해 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모든 통계를 잘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역시 축하받을 일입니다.

 

집행과는 1년 내내 벌과금 집행률과 미집자 검거율을 놓고 씨름하였습니다. 모두 전년보다 월등히 좋은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그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수사과는 상반기 보조금 부당수령사범 단속에서 많은 실적을 거두었고 하반기에는 젖소고기 한우 둔갑사건을 수사하여 대전지검과 충청남도가 공동으로 펼치는 소고기 원산지 허위표시사범 단속에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시의적절한 수사를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조사과는 적은 인력에서 지휘사건을 매끄럽게 수사하여 사건 처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한 점 역시 감사드립니다. 특히 기획검사실과 기획팀은 대전지검의 주요 기획활동을 총괄하여 대전지검이 최고의 검찰청이 되도록 하는 산파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그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묵묵히 음지에서 노력해준 방호원실 ‧ 차량지원반 ‧ 민원실 ‧ 부속실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제가 진심으로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 드리고 싶은 방법은 이런 방식이 아닙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의 이름과 직함을 하나하나 불러 드리며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형사1부 송희수 실무관님, 봉선아 실무관님, 임지영 실무관님, 신미영 실무관님, 배주원 실무관님, 박명숙 실무관님, 명선자 실무관님, 이철웅 수사관님, 강전운 수사관님, 윤수연 수사관님, 류근형 수사관님, 임용우 수사관님, 정권식 수사관님, 유원정 수사관님, 김병일 수사관님, 오수영 수사관님, 이대섭 수사관님, 김재수 수사관님, 오창훈 수사관님, 김태룡 수사관님, 이은승 수사관님, 정상훈 수사관님, 박수민 검사님, 고미라 검사님, 이효진 검사님, 이주영 검사님, 이종찬 검사님, 최창석 검사님, 송영인 검사님, 용성진 검사님, 오세영 검사님, 홍기채 검사님, 이성희 검사님, 이중재 부장검사님.

 

여기까지 잘 읽고 계신가요? 혹시 그만두지는 않으셨나요? 이렇게 읽어보시면 더 재미있을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읽으시면서 아는분의 이름을 연필로 체크해 보세요. 모두 몇 분이나 아는지 확인해 보세요.

 

형사2부 송영란 실무관님, 최유정 실무관님, 김은미 실무관님, 이영란 실무관님, 정현주 실무관님, 고운나 실무관님, 권윤자 실무관님, 김한철 수사관님, 이종담 수사관님, 연성흠 수사관님, 정진교 수사관님, 김형빈 수사관님, 김학렬 수사관님, 나상필 수사관님, 송의영 수사관님, 조영현 수사관님, 최봉화 수사관님, 강주철 수사관님, 김남혁 수사관님, 김종현 수사관님, 오영남 검사직무대리님, 남궁기운 검사직무대리님, 공일규 검사님, 박정난 검사님, 최우균 검사님, 김현옥 검사님, 김종칠 검사님, 김영태 부장검사님.

 

체크하는 이름이 점점 많아지고 있나요? 아니면 달랑 한두 명에 불과 한가요? 동료의 이름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한 번도 확인해 보지 못했는데 이번이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형사3부 김민덕 실무관님, 차은이 실무관님, 김도영 실무관님, 차은미 실무관님, 김희순 실무관님, 이수미 실무관님, 김은숙 실무관님, 백창숙 실무관님, 유홍선 수사관님, 장재호 수사관님, 이상희 수사관님, 김용선 수사관님, 이종완 수사관님, 장재호 수사관님, 이상희 수사관님, 김용선 수사관님, 이종완 수사관님, 김현철 수사관님, 전일석 수사관님, 변의복 수사관님, 유효상 수사관님, 이승길 수사관님, 양기준 수사관님, 이상용 검사직무대리님, 윤보희 검사직무대리님, 송행수 검사님, 오창섭 검사님, 김원학 검사님, 오영신 검사님, 장영수 검사님, 이선훈 부장검사님.

 

저는 금년 한 해를 보내면서 목표를 정해 추진한다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전체 검찰조직뿐 아니라 개별 부와 과, 아나가 개개인의 경우 목표를 정하는 것과 정하지 않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수부 이소연 실무관님, 최윤선 실무관님, 장재경 실무관님, 이영숙 실무관님, 오종현 수사관님, 황병영 수사관님, 송희영 수사관님, 윤정희 수사관님, 전정호 수사관님, 차상목 수사관님, 정근휘 수사관님, 조성학 수사관님, 김도선 수사관님, 신동훈 수사관님, 정효삼 검사님, 성상헌 검사님, 이철희 검사님, 서영수 검사님, 박철 부장검사님.

공안부 이양자 실무관님, 백선혜 실무관님, 유재순 실무관님, 정종철 수사관님, 장홍석 수사관님, 소중영 수사관님, 이교웅 수사관님, 김훈영 검사님, 이건령 검사님, 권순철 검사님.

 

오늘 편지가 다소 길어지더라도 양해해 주세요. 우리의 이름이 적혀 있잖아요? 여기까지 잘 체크하며 읽고 계신가요?

 

총무과 박정순 실무관님, 배경민 실무관님, 이은혜 실무관님, 손경주 실무관님, 김기영 실무관님, 정일 실무관님, 남광희 실무관님, 설진석 실무관님, 정상길 실무관님, 송진용 실무관님, 김호권 실무관님, 이희범 수사관님, 이혜림 수사관님, 서일석 수사관님, 서강연 수사관님, 이춘재 수사관님, 정윤호 수사관님, 박소희 수사관님, 고재욱 수사관님, 이상훈 수사관님, 박종석 수사관님, 김영만 수사관님, 김두빈 수사관님, 조원형 수사관님, 전성갑 수사관님, 김은영 수사관님, 고영수 수사관님, 신정호 수사관님, 김흥곤 수사관님, 김유창 수사관님, 박태용 수사관님, 안기창 과장님.

 

사건과 유주형 실무관님, 성백린 실무관님, 양정옥 실무관님, 명선호 실무관님, 김효영 실무관님, 김영남 수사관님, 정용선 수사관님, 김상혁 수사관님, 배석태 수사관님, 명준호 수사관님, 이숙연 수사관님, 신옥자 수사관님, 이종원 수사관님, 이과실 수사관님, 안성준 수사관님, 최문오 수사관님, 남궁길 수사관님, 안국영 수사관님, 배을섭 수사관님, 위용수 과장님.

 

집행과 성창현 실무관님, 임경민 실무관님, 전민지 수사관님, 유미소 수사관님, 박진영 수사관님, 공민영 수사관님, 정철웅 수사관님, 문신철 수사관님, 박순오 수사관님, 이석민 수사관님, 최동석 수사관님, 민지풍 수사관님, 김정진 수사관님, 이태규 수사관님, 김일권 수사관님, 서명기 수사관님, 조창길 수사관님, 전상범 수사관님, 현희정 수사관님, 구완빈 수사관님, 김용덕 수사관님, 김원철 수사관님, 김학성 수사관님, 정국진 수사관님, 김동수 수사관님, 김동휘 수사관님, 이수인 과장님.

 

벌써 체크한 분이 100명이 넘으셨나요? 그러면 두 명 중 한 명꼴로 동료를 아는 셈입니다. 그리고 꼭 축하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지난번 총장배 테니스대회와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일 말입니다. 벌써 잊지는 않으셨겠죠?

 

수사과 조민영 수사관님, 이희문 수사관님, 이재호 수사관님, 이은섭 수사관님, 전병철 수사관님, 정연민 수사관님, 안재흥 수사관님, 한범수 수사관님, 서해상 수사관님, 구재삭 수사관님, 이전철 수사관님, 진호영 수사관님, 김영창 2호 수사관님, 신윤식 1호 수사관님, 곽대규 마약수사관님, 이두영 수사관님, 이석영 과장님.

 

조사관 정용진 수사관님, 박기현 수사관님, 김광열 수사관님, 이승열 수사관님, 정택률 1호 수사관님, 김춘호 1호 수사관님, 최연식 과장님.

 

휴직 등 신동원 수사관님(파견), 최영주 수사관님(파견), 이은주 수사관님,(육아휴직), 서종이 실무관님(질병휴직), 김형수 검사님(국외훈련), 김석재 검사님(파견), 서홍기 검사님(파견), 홍영은 검사님(육아휴직), 정영주 검사님(출산휴가).

방호실 조영득 방호실장님, 박종성 실무관님, 문상봉 실무관님, 유성운 실무관님, 청원경찰 김홍구 님, 노정호 님, 연광희 님, 이중표 님, 박재준 님, 송치웅 님.

 

예, 정말 힘들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두 분이 남았습니다. 곽영술 사무국장님과 주철현 차장님이십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 모두 동료 검사와 직원들의 이름을 전부 불러 보았습니다. 아마도 이런 기회가 없었으면 불러볼 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저도 처음입니다. 시간은 걸렸지만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일입니다. 동료의 이름을 기억하는 일, 행복경영의 시작입니다. 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소리라고 말입니다.

 

금년은 대전지검 역사상 최고의 해가 되었습니다. 둔산시대 10년을 기념하며 과거의 힘든 기억을 딛고 새로운 시대의 도약을 선언하였고, 지금까지 본 바와 같이 우수형사부를 넘어 최우수형사부, 각종 대회 총장상 수상 등 객관적 실적이 우리가 절정에 있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사람은 잘나갈 때 조심하여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여러분이 이룩한 이 모든 것을 마음껏 자랑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이번 한 주도 웃으며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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