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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도전하는 삶은 어떤 삶일까요 (2008년 12월 1일)

이제 12월이 되었습니다. 2주 전 말씀드린 대로 마지막 10일을 내년 계획을 위해 비워 두세요. 저도 그렇게 하렵니다.

 

인생을 사는 법은 여러 가지지만, 늘 도전하며 사는 사람을 보면 감동을 받기도 하고 그러지 못한느 자신을 돌이켜보며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도전을 구체적으로 더떻게 하는지 알면 모두 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 대우중공업교(敎)를 믿고, 24,612건을 제안하고, 국제발명특허 62개를 획득한 대우중공업의 명장 김규환을 아십니까?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라는 책을 펴내기도 하였지요.

 

그는 15세에 고아가 되어 거지처럼 지내다 대우중공업 사환으로 채용되었습니다. 그는 입사하여 매일 5시에 출근하였습니다. 하루는 사장이 왜 일찍 오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선배들을 위해 미리 나와 기계를 워밍업 한다고 대답하였습니다. 다음날 그는 기능공이 되었고, 똑같이 2년을 5시에 출근한 끝에 반장이 되었습니다. 그는 1℃가 변할 때 쇠가 얼마나 변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공장 바닥에 모포를 깔고 2년 6개월간 연구하였답니다. 그 연구 결과는 정부로부터 ‘일본으로 유출되면 곤란한 최고의 기술’로 평가되었습니다.

 

김규환 명장의 집 가훈은 ‘목숨 걸고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입니다. 그는 국가기술자격 학과시험에 아홉 번 불합격, 1급 국가기술자격 여섯 번 불합격, 2종 보통운전면허시험 다섯 번 불합격, 그러고는 창피해 1종으로 바꾸어 다섯 번 만에 합격하였답니다. 사람들은 그를 ‘새대가리’라고 비웃었지만, 그는 우리나라 1급 자격증 최다 보유자입니다.

 

하루는 호랑이 선배가 세탁세제로 기계를 모두 닦으라고 하였답니다. 그는 모든 기계를 해체하여 세탁세제로 닦았습니다. 기계는 2,612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6개월 후 그 선배의 김규환에 대한 호칭은 ‘야, 이 새끼야’에서 ‘김 군’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는 5개 국어를 합니다. 학원에는 다녀본 적이 없습니다. 욕심 없이 천천히 하루에 한 문장씩 외웠습니다. 집 천장 ‧벽‧식탁‧화장실 문‧책상 등 다니는 곳마다 붙이고 또 보았습니다. 이렇게 외국어 공부를하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기회가 저에게 찾아온 것이 아닙니다. 준비하고 노력하였기에 기회를 만난 것입니다. 진급, 돈 버는 것은 모두 자기 노력에 달려있습니다. 세상을 불평하기보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십시오. 그러면 부러운 것이 없습니다. 배 아파하지 말고 노력하십시오. 의사‧박사 ‧변호사, 다 노력하였습니다. 남모르게 끊임없이 노력하였습니다.”

 

여러분, 김규환 명장의 이야기 어떻습니까? 감동이 느껴지십니까? 아니면 어떤 독한 사람의 이야기로만 생각되십니까? 그러면 이번에는 우리청 차량반 정일 주임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그를 처음 만난 지난 3월 11일 그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정년퇴직 후 택시를 몰겠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아직 젊은데 다른 꿈을 가져보라고 권하였습니다.

1주일 후 그는 공인중개사시험에 도전해 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동시에 당시 제가 청에서 추진하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스스로 먼저 실천해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에게 두 가지 목표가 생긴 것이었습니다. 저는 기회가 닿을 때마다 공부를 잘하는지 물었습니다. 그는 적잖이 부담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루는 계산 공식이 너무 어려워 아예 통째로 외우기로 하였다며 책에서 오려낸 공식집을 보여주었습니다.

 

정 주임은 다이어트 프로그램에도 열심이었습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어떤 일에 도전해보는 것이고, 시험 역시 운전면허시험 외에는 처음 도전해보는 것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법률을 한 번도 공부하지 않은 사람에게 공인중개사시험은 매우 어려웠을 것입니다.

 

결과는 이렇습니다. 정 주임은 체중을 10kg 줄였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월요일 공인중개사 시험 1차에 합격하였습니다. 그는 저에게 달려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검사장님, 제 인생이 바귀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공인중개서 1차 합격이 인생을 바꾸어주지는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확실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규환 명장뿐만 아니라 정일 주임도 기적을 이루어낸 것입니다.

 

여러분 어떠신가요? 12월 하순에 내년 목표를 세울 때 이 같은 도전 한번 해보지 않으시렵니까?

 

이번 한 주도 웃으며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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