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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째 편지 - 여러분의 라이벌은 누구인가요

                      여러분의 라이벌은 누구인가요.


  일본 외식산업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와타미 주식회사의 CEO, 와타나베 미끼는 창업 후 20년간의 경험에서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라이벌이 누구인가 라는 물음에 대해 처음에는 동종업체의 CEO를 염두에 두었습니다. 그러나 라이벌을 뒤쫓아 간다고 해도 그들을 추월하기란 쉽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외식산업을 시작할 당시 동종업체는 이미 1,000개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동종업체를 따라가는 것으로는 그들을 추월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그의 새로운 경영방침은 무엇이었을까요. ‘나의 라이벌은 그 누구도 아닌 “어제의 나”이다.’

  그렇습니다. 주위의 누구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나는 어제의 나와 경쟁할 뿐입니다. 어제의 나보다 성장한 나. 그것이 신년벽두 저와 여러분의 목표가 되면 어떨까요.

  여러분, 여러분의 지난 3년을 회상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성장하셨나요. 아니면 후퇴하셨나요. 성장한 부분도 후퇴한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성장한 부분이 더 많은 삶. 우리가 그리는 삶입니다. 저의 경우를

이야기 해 볼까요. 3년 전에 비해 더 나아진 부분이 무엇이었을까요. 검사장에서 고검장이 된 것도 더 성장한 부분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제 삶의 많은 부분이 성장하였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저는 3년 동안 살을 빼려고 가진 방법을 다 썼습니다. 아침마다 헬스클럽을 가기도 하고 수영장을 다니기도 하였지요. 그러나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에 다이어트를 하여 7kg을 줄였습니다. 이것은 지난 3년간 제가 성장한 가장 의미 있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릴게요. 지금 여러분이 읽고 계시는 월요편지 이야기입니다. 제가 지난 3년간 한 일중에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 월요편지를 쓴 것입니다. 누가 하라고 한 사람도 없고 언제든 그만 두어도 괜찮은 일이지요. 그러나 저는 월요편지에 제 모든 것을 걸고 심혈을 기울여 쓰고 있습니다. 그것은 저와의 싸움이기 때문이지요. 제가 월요편지 주제를 고르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면 아내가 늘 그만두라고 합니다. 왜 사서 고생을 하느냐 구요. 그러나 저는 사람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고로움이나 고통스러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월요편지를 쓰는 과정이 그런 것이지요. 그 과정을 통해 저는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문구 중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우리는 성장할 뿐 늙지 않는다. 하지만 성장을 멈춘다면 비로소 늙게 된다.’ 랠프 월도 애머슨의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보통 서른만 넘기면 성장이 멈추었다고 생각하고 어른 흉내를 내지요. 그러나 그 어른이란 늙기 시작한 노인에 불과합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영원히 자라는 성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이 대목에서 궁금한 것이 있을 것입니다. 과연 나는 나날이 성장하는 성인인가, 아니면 성장을 멈춰버리고 어제의 나보다 못한 나로 머물고 마는 노인인가. 성장하는 성인과 늙어가는 노인 사이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멋지게 나이 드는 법 46’의 저자 도티 빌링턴은 그 차이를 이렇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성인의 특징은 이러하답니다.

  “활기차고 활동적이며 인생을 적극적으로 살며, 모든 일에 흥미를 느끼는 유쾌한 사람이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더 건강한 삶을 즐기고, 너그럽고 융통성이 있으며, 매력이 넘치며, 더 창조적이고, 더 활발하고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를 맺으며, 남들이 보기에 감흥이 없는 것일지라도 마치 아이처럼 경탄하고 즐기고 놀라고 흥분하며 인생의 소박한 것들에서 의미를 찾는답니다.”

  여러분, 어떠신가요. 여러분은 성인인가요. 노인인가요.

  저는 여러분들이 어제의 여러분들보다 나은 여러분이 되시도록 노력하고 매일 성장하는 성인의 특징을 지니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야 우리 검찰이 날로 성장할 테니까요.

  성장하는 사람의 특징 중 하나 덧붙일 것은 나날이 배움을 더하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30에도, 40에도, 50에도, 60에도, 70에도 무언가는 배우려는 삶, 우리의 로망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 한 주도 웃으며 시작하세요.

2010.1.11. 조근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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